<p></p><br /><br /><p>[앵커]<br>Q. 여랑야랑, 정치부 윤수민 기자와 함께합니다.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. 어제 사과한 김은경 위원장 오늘 뭐했는지 궁금한데요. 일단 뭡니까?<br> <br>오늘 할 일을 일단 멈췄습니다. <br> <br>김 위원장은 최근 시민들의 이야기를 듣겠다며 전국을 다니고 있는데요. <br><br>오늘 충남에 갈 예정이었는데 취소했습니다. <br><br>Q. 왜 취소했을까요? 노인 관련 발언이 영향을 미친 겁니까?<br><br>최근 논란이 된 발언들이 다 이 시민 간담회 자리에서 나왔죠. <br> <br>제가 간담회 내용을 들어봤는데요. 이름은 시민 간담회지만 참가자는 대부분 강성 당원들이었습니다. <br><br>Q. 시민 의견 이야기를 들어서 혁신하겠다던데, 강성 당원 이야기를 듣는 거에요?<br> <br>네. 강성 당원들 대통령을 향해 입에 담기 힘든 비속어를 쓰고요. <br> <br>[지난 2일, 강원 춘천]<br>80%가 후쿠시마(오염수 방류)를 반대했는데 이 미친 O은 그걸 하겠다고 오케이 사인하는 게 제정신입니까? <br><br>오로지 반윤이 기준이 되어서 공작정치했던 내부의 민주당 세력들을 일괄 퇴출 시켜주시길 부탁드립니다.<br><br>이른바 수박이라 불리는 비명계 척결을 외쳤습니다. <br><br>[현장음/ 지난 2일, 강원 춘천]<br>"자기 (당)대표를 구속하자는데 찬성 표를 던지는 그런 사람들은 양아치고 쓰레기입니다. (박수) 국회의원이 아니에요. (브라보) 대표적으로 두 사람 얘기하겠습니다 OOO과 OOO 의원이에요."<br><br>[현장음 / 지난 1일, 인천]<br>"혁신해! 수박 OO들 척결하고!"<br><br>Q. 그 이야기를 들은 혁신위 태도는 어땠나요?<br> <br>혁신위원회도 그들을 말리는 분위기는 아니었습니다. <br><br>[서복경 /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 (지난 2일, 강원 춘천)] <br>"(의원) 잘라라라는 얘기를 여러분들이 하셨는데요. 저희는 시스템을 만들겠습니다. 자르는건 여러분이 하십시오. 당원들이 하십시오."<br> <br>[김은경 /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 (지난 1일)]<br>"이 열기도 저희들한테 되게 중요해요." <br><br>Q. 혁신위가 내놓을 안들이 대충 짐작이 가네요.<br> <br>당내에서는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으로 시작된 혁신위의 방향이 잘못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. <br><br>[김종민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그제, CBS 라디오 '박재홍의 한판승부')]<br>"윤석열 정권하고 잘 싸우기 위해서 혁신해야 된다 김은경 위원장은 그런 쪽인 것 같아요. 못 싸우고 있으니까 더 잘 싸우게 하기 위해서 해야 된다."<br><br>[김영배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오늘, MBC 라디오 '김종배의 시선집중')]<br>"군기반장을 하라고 그랬더니 완장혁신을 한다 이런 비판을 스스로 자초하고 있는 꼴인데요. 문제를 오히려 우리 내부에서 찾는 게 우선이다."<br><br>Q. [다음 주제] 보겠습니다. 무슨 불똥이 여가부 폐지로 번진 건가요.<br> <br>새만금 세계잼버리 대회 준비 부족에 대한 책임이 여가부 폐지로 번졌습니다. <br><br>Q. 여가부가 주무부처긴 하죠. 그만큼 화가 많이 난 거죠. <br><br>누리꾼들은 쓸데없는 부처 유지했다 망신당했다, "폐지할 부처에 국제 행사 맡긴 정부 탓"이라면서 무능을 질타하고 있습니다.<br><br>한덕수 국무총리가 어제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에게 행사 끝날 때까지 현장을 지키라고 했죠. <br> <br>오늘 브리핑장에 왔는데 기자들과 설전이 벌어졌습니다. <br><br>[기자]<br>"물같은건 사전에 충분히 제공할 수 있었는데도"<br> <br>[김현숙 / 여성가족부 장관(오늘)] <br>"대통령님 지시도 있고 해서 며칠전부터 준비를 해서"<br> <br>[기자] <br>"대통령 지시가 있어서야 한다는건데"<br> <br>[김현숙 / 여성가족부 장관(오늘)] <br>"그건 아닙니다."<br> <br>[기자] <br>"주관이면 책임을 걸고 관리를 해야"<br> <br>[김현숙 / 여성가족부 장관(오늘)] <br>"이미 며칠전부터 물 얘기는 있었고 대통령님의 추가지시가 있었습니다."<br><br>Q. 지금까지 뭐하고 며칠전부터 물 이야기를 했다는 건지 답답한데요. <br><br>그동안 언론 홍보는 많이 했습니다. <br><br>3월엔 준비현황을 언론에 공개했고, 5월에 현장 점검에 나선 것도 공개했습니다. <br><br>Q. 정작 지금은 안에 취재할 수 없도록 언론 통제한다고 하던데요. <br><br>행사 전에는 주무부처라더니 문제가 생기자 슬쩍 발 빼는 모습도 보입니다.<br><br>[김현숙 / 여성가족부장관 (지난달 25일)] <br>"이번 새만금 세계잼버리를 통해 대한민국의 K팝과 K푸드로 대표되는 K컬쳐의 위상은 더욱 높아질 것입니다."<br> <br>[이기순 / 여성가족부 차관(어제)] <br>"세계연맹과 한국스카우트연맹이 주최한 행사고. 여성가족부, 행안부, 문체부가 공동주관입니다." <br><br>1년 전에는 이렇게 말했었습니다. <br><br>[이원택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지난해 10월 25일)] <br>"잼버리가 제대로 될까요?"<br> <br>[김현숙 / 여성가족부 장관 (지난해 10월 25일)] <br>"아 물론입니다."<br><br>[이원택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지난해 10월 25일)] <br>"이 책임은 장관님께 나중에 역사가 물을 겁니다."<br> <br>[김현숙 / 여성가족부 장관 (지난해 10월 25일)] <br>"저는 차질없이 준비하도록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."<br> <br>이렇게 자신만만했는데 1년 동안 뭘 했는지 속이 터지지만요. 남은 기간동안이라도 주무부처로 끝까지 책임지기 바랍니다. (주무부처) <br><br>Q. 여랑야랑이였습니다.<br><br>구성: 윤수민 기자·김지영 작가 <br>연출·편집: 정새나PD, 박소윤PD, 황연진AD <br>그래픽: 서의선 디자이너</p><br /><br /><br />윤수민 기자 soom@ichannela.com
